메어 오브 이스트타운

이사온 글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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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e of Easttown (TV Mini Series 2021) ⭐ 8.4 | Crime, Drama, Mystery

230521 작성글

 

-하 세상아...

'개인과 각자의 가정에는 모두 나름의 괴로움과 고난이 있다'가 하고 싶은 말이겠지만 말야. 그럼에도 메어에게 세상이 너무 모진거 같다. 그걸 버텨내는게 굉장한 용기고 대단한 지점인거 같음. 아들 케빈처럼 자살해버릴수도 있고 절친인 로리처럼 남탓을 할수도 있고 부제처럼 회피해버릴수도 있는데. 버티고 버텨서 완전히 극복할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고통을 극복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게돼서 다행임.

-작은 마을의 형사란 그것대로 힘든 거구나... 이 드라마에서 일어난 일이 대도시에서 일어난 일이었음 멘탈공격 덜당했을걸? 철저한 남이었을테니까.

-자기 욕망 하나 못참아낸 남자 하나 땜에 온 마을이 뒤집어지고;;; 뭔가 가족간의 대물림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었던거 같기도 함. 로스-맥메너민네 형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군데씩 사람구실 못하는 구석이 있고 그들의 딸과 아들도 맛이 가버림. 충동조절 못하는것도 맛이 간거라면 간 거지;;; 메어네도 우울증이라고 해야하나 정신적인 유전땜에 고통받고... 엄마-메어-시오반 3대에 걸쳐서 비슷한 상처를 주고받은 모녀관계도 그렇고. 고차원적인 해석은 못하겠지만 어렴풋하게 그런 의도가 느껴짐.

-메어랑 전남편이랑 너무 가까이 살아서 겁나 추웠음. 애때문에 그러는 거겠지만;;; 그것도 모자라서 전남편이 딴여자랑 재혼하는데 그 재혼식에 새 남친을 데려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쿨하기가 시베리아 벌판인줄ㅋㅋㅋ 기분좋게 헤어진것도 아니더만 대단쓰; 으-른의 관계란 이런것?

-리처드보단 제이블(연하남ㅋㅋㅋㅋㅋ)이랑 잘되면 좋겠다 했는데 솜씻너됨;; 그렇게 보내버리기 있기없기;;;;;

-딜런이랑 브리아나가 나한테는 최고 빌런이어따=_= 현실 양아치일진같았음. 범인 맞아서 감옥 쳐넣었으면 좋았을것을. 나름의 피해자롤이었다는 것이 개짜증. 브라아나 애비도 콩콩팥팥이라고 딸이랑 똑같고... 그나마 메어가 경찰이니 찍어눌렀지 쓰바;;;;;;;; 진심 이런 인간들이 사회악이라고 생각함.

-케이트 윈슬렛 연기 진짜 잘한다... 세상 건조하고 낡고 지치고 메어가 느끼는 감정에 다 공감하게 만들었음. 나도 같이 정신공격 실컷 당했다는 이야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